강원도 음식1 감자 옹심이 (첫 실패, 물 짜기, 녹말 반죽) 강원도 여행 중 비가 쏟아지던 날, 주인아주머니가 내밀어 주신 뚝배기 하나가 제 음식 인생을 바꿔놨습니다. 그게 감자 옹심이였습니다. 그때까지 이름도 들어본 적 없었는데, 한 입 먹자마자 수제비와도 다르고 떡과도 다른 그 묘한 쫄깃함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. 집에 돌아오자마자 직접 만들어봤고, 첫 번째 시도에서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. 그 실패 덕분에 지금은 제법 자신 있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. 첫 실패가 가르쳐 준 것들솔직히 처음엔 이렇게 공이 많이 드는 음식인지 몰랐습니다. 감자를 갈아서 물을 짜고 반죽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. 그 가벼운 마음이 화근이었습니다.첫 번째 시도에서 제가 저지른 실수는 감자의 갈변(褐變) 현상을 막지 못한 것이었습니다. 갈변 현상이란 감자나 사과 같은 식재료가 .. 2026. 5. 7. 이전 1 다음